사진은 최민호 시장이 4일 시청에서 시정4기 주요성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세종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정부예산 1조7천320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정음실에서 열린 시정4기 주요성과 브리핑에서 “진정한 행정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3년 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결과”라며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되고 세종지방법원 설계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 입법·사법·행정 집적… ‘완전한 행정수도’ 기반 구축
세종시는 그동안 위헌 논란 등 제도적 불완전함 속에서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시정4기 들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완전한 행정수도’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정부 국정과제에도 ‘행정수도 명문화’가 개헌 의제로 포함되었고, 여야를 막론한 광범위한 초당적 협력으로 ‘행정수도 특별법’이 발의된 상태다. 내년 상반기 국회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법적 기반 완비가 성큼 다가왔다.
또한 2023년 국회규칙 제정으로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됐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가상징광장 국제공모도 곧 마무리된다. 내년도 예산에는 세종의사당 956억 원, 세종집무실 240억 원이 각각 원안대로 반영됐다.
여기에 2024년 법원설치법 개정에 이어 세종지방법원 설계비 10억 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며 사법 기능 확충도 현실화되고 있다.
■ CTX‧광역BRT 등 광역교통망 대폭 확충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최대 현안이던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난 11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의 전환점을 맞았다. CTX가 개통되면 세종·대전·충북이 30분대로 연결되고, 세종 구간은 사실상 ‘세종 지하철’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조치원은 서울·대전·청주를 잇는 철도 요충지로 부활하며 충청권 교통망의 중심축으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고속도로 직접 접근이 가능한 ‘첫마을 IC’가 광역교통대책에 반영됐고, 제천 지하차도·금강횡단교량 등 대형 교통 인프라도 모두 확정됐다.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이응패스 도입 이후 대중교통 이용량이 13%, 버스 운송수입이 14%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 자족기능 확충… 기업유치·문화도시 도약 성과
세종시는 취약했던 자족기능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정4기 동안 KT&G 등 47개 기업으로부터 총 3조4,08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세종시는 광역시급 가운데 유일하게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문화도시로의 도약도 뚜렷하다. 전국 최초 ‘한글문화도시’ 지정 이후 세종한글축제와 국제 프레비엔날레 등 한글 기반 문화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세종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문화도시에도 최종 선정되며 문화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글문화단지 조성 용역비(3억 원)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면서 3천억 원 규모의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국립민속박물관 유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예산 확보 등 문화 인프라 확충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 역대 최대 국비… “대한민국 수도로의 도약 본격화”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세종시는 총 1조7,32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애초 정부안보다 405억 원 증가한 규모로, 세종의 핵심 사업들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립박물관단지 492억 원, 국립민속박물관 152억 원 등 대형 문화시설뿐 아니라 세종공동캠퍼스 바이오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예산(총 29억 원)도 확보됐다. 최 시장은 “지속 가능한 공동캠퍼스 모델 구축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2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 1위,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우수 등 성과를 냈다”며 “세종이 입법·사법·행정 3대 국가 중추 기능을 모두 갖춘 진정한 대한민국 수도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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