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화폐 600억 발행·소상공인 지원 확대...아산페이 최대 20% 할인 ‘민생 경제 방어’ 총력

사진은 오세현 시장이 중동지역 위기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아산시가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 불안에 대응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민생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와 환율, 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가 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 생활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민생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산시 전 부서가 참여해 마련한 종합 대응 방안이다.
먼저 아산시는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아산페이 할인율을 최대 20%까지 확대한다.
기존 11% 수준의 할인 혜택에 추가 캐시백을 더해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발행 규모도 3월 한 달 동안 6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이를 통해 유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 침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 1조 원 이상 재정을 신속 집행한다. 민생과 밀접한 사업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지역 내 자금 흐름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생활 물가 안정 대책도 추진된다. 시는 상반기 동안 상하수도 요금과 종량제 봉투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가격 표시제 점검 등 민관 합동 물가 관리에 나선다.
시민 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마련됐다. 불법 주정차 고정형 CCTV 단속 시간을 평일 기준 기존 오전 8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오후 5시로 1시간 단축하고, 영인산 자연휴양림 주차료와 아산생태곤충원·장영실과학관 입장료를 면제한다. 공공체육시설 8곳의 당일 이용료도 10% 한시 감면한다.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관내 유료 관광시설 이용료를 감면하고 관광객에게 지급하는 아산페이 지원액을 시설별 기준에 따라 기존보다 50%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 인증 지역 서점에서 지역화폐로 도서를 구매할 경우 10% 캐시백을 제공해 지역 서점 이용 활성화도 유도한다.
기업과 농업 분야 지원도 강화된다. 중동 지역 거래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는 지방세 납부 유예와 분할 납부 등 세정 지원을 실시하고, 체납 처분도 최대 6개월 범위에서 유예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기계 운반 대행비 지원 비율을 기존 60%에서 80%로 확대한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 안전망도 강화한다. 위기가구를 발굴해 긴급 복지와 연계하고, 생계·주거 지원 가구에는 월 15만 원의 연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푸드뱅크를 통한 긴급 먹거리 지원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 이자 지원,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오 시장은 “이번 위기는 우리 힘만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 변수에서 비롯됐지만 그 영향은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아산시는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필요한 대책을 더욱 신속하고 과감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행정은 시민 곁에 더 가까이 있어야 한다”며 “시민의 일상과 지역 상권,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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