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람들은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막상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말을 하려고 하면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머릿속에 간직했던 생각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청중석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말을 잘하는데, 낯선 여러 사람 앞에 서면 떨리고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스피치 전문가들도 겉으로 보기에는 당당하고 전혀 떨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긴장하고 떨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 긴장감이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스피치 전문가도 그런데 발표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펼치려면 무엇보다 실전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자신감이란 바로 자신을 믿는 마음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담력과 용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얼굴에 철판을 깐다’는 각오도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로드 스피치’ 훈련이다. 일종의 지하철 스피치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하철에서 간단한 주제를 정해 자신의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한 번, 두 번 부딪혀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들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담력도 생긴다.
이런 과정을 충분히 거치고 나면 ‘파크 스피치’나 ‘마운틴 스피치’와 같은 다양한 실전 스피치에도 보다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는다면 스피치는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가능성도 높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업무에서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조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프레젠테이션을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특히 상사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은 긴장되고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철저하게 자료를 준비하고, 발표의 얼개를 잘 짠 뒤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중심으로 깔끔하게 설명한다면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 스피치든 프레젠테이션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경험이 부족하고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스피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실수를 실패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키워주는 ‘보약’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발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한 번의 발표 경험이 또 다른 도전의 용기를 만들어주고, 반복되는 경험은 발표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씩 줄여준다.
결국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고, 발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서슴없이 도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피치는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처음에는 떨리고 어렵게 느껴지던 말하기가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통해 점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제부터 실전 연습을 통해 나의 스피치 실력을 한 단계씩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말을 잘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말을 잘했던 사람이 아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한 번 더 도전하고, 실수하면서도 계속 연습한 사람이다. 결국 스피치의 자신감은 연습과 경험에서 나온다
BEST 뉴스
-
[데스크칼럼]세계를 경험하는 교육이 미래를 만든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현대사회는 글로벌 시대다.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세상과 접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외에 나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라는 ‘우물 안’에 머물러서는 넓은 세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역시 교실 안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 -
[데스크칼럼]“사람은 본 만큼 생각하고, 경험한 만큼 꿈꿀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아이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아직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꿈이 없는... -
[데스크칼럼]의정비 인상, 시민이 납득할 근거가 먼저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회는 당초 내년도 월정수당을 14.1% 인상해 달라고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의정비심... -
[데스크시각]상가공실 발상을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충청권 상가 공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자체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상가시장에 적색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게 문을 닫은 빈 점포가 늘면서 공... -
[데스크칼럼]행정수도 특별법, 이번에는 반드시 매듭지어야
김지온 취재본부장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44곳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가 나오자 지역 정가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단체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상호 세종시장 역시 이... -
[데스크칼럼]서민은 허리띠 졸라매는데 의원들은 주머니부터 채우나
김지온 취재본부장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그 어느 때보다 팍팍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평소보다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며 어떻게든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서민들이 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