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건넨 한복 120벌,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꿈이 되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 한복을 전달한 데 대해, 최근 현지 고려인 사회로부터 감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한복 지원은 지난해 8월 평택시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현지 고려인 사회에서는 “한국에 갈 기회가 없어 한복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과 함께, “죽기 전에 한 번쯤 한복을 입어 보는 것이 많은 고려인들의 소망”이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예술단과 한국문화 공연에 참여하는 고려인들이 무용복이나 공연 의상으로 한복을 착용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달됐다.
이에 평택시는 평택시새마을부녀회와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 평택시청에서 카자흐스탄 거주 고려인을 위한 한복 120벌을 마련해 전달했다. 해당 한복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출신의 국영방송 특파원을 통해 현지 고려인 사회에 전해졌으며, 앞으로 한국문화 공연과 각종 기념행사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복을 전달받은 현지 한국문화센터 관계자는 “여러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택시는 이번 한복 전달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중앙아시아 고려인 공동체와 평택시 간의 문화적 교류와 연대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동포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나누는 국제교류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멀리 중앙아시아 땅에서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한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상징이라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번 한복 전달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고려인 동포들께 작은 위로와 자긍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평택시새마을회·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지난 2023년에도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위해 한복 400여 벌을 주한 우즈베키스탄대사관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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