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교육행정협의회서 16개 안건 합의
내년 무상급식 예산 1,130억 원 편성…급식비 평균 15% 인상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는 지난 10월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대전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교육 현안 해결과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주요 안건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공동의장인 오석진 대전시교육감과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김민숙 의원과 고제열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초·중·고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과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등을 논의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재정을 효율적으로 분담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협의회에서는 대전시교육청이 제안한 초·중·고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과 학생 교복 구입비 지원 등 11개 안건, 대전시가 제안한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과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안전망 강화 등 5개 안건을 포함해 총 16개 안건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은 단가 인상분을 반영해 총 1,130억 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 재원은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가 자치구를 포함해 각각 50%씩 분담한다.
인상된 급식비 단가는 식품비 기준 전국 6위, 특·광역시 1위를 목표로 책정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762원으로 504원, 중학교가 4,759원으로 635원, 고등학교가 4,962원으로 614원 인상된다. 전년 대비 평균 인상률은 15%로, 성장기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학생 교복 구입비 지원 방안에도 합의했다. 지원 단가는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30만 원을 기준으로 정했으며, 관련 재정은 대전시와 교육청이 각각 50%씩 분담하기로 했다.
유아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대전시교육청은 만 3~5세 사립유치원 유아의 학부모 부담금 월 13만 원을 대전시와 절반씩 분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립유치원 유아에 대해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해 양질의 유아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마친 뒤 양 기관은 무상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무상학교급식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안정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재정 여건과 정책적 입장 차이를 넘어 지역 교육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 기관이 협력과 책임 분담에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무상급식비 인상과 유아교육비 및 교복 구입비 지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식품비 단가 인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한 교육복지 실현에 협력해 주신 대전시와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청과 대전시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완화는 교육청과 대전시가 함께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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