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해공원 둘레길 걸으며 힐링한 하루

김지온 취재본부장
어제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을 다녀왔다. 아침 8시에 세종에서 출발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10시 40쯤 되었다. 날씨가 춥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요즘 복잡한 것 보다는 오히려 한가해서 좋았다. 이곳은 지인이 소개해 주어서 가게 되었다. 2016년 조성된 송해공원은 인기 방송인 송해의 이름 딴것이라고 한다.
공원 입구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서 있는 송해 선생의 캐리커처가 필자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캐리커처를 보니 금방이라도 허리춤에 찬 마이크를 뽑아 들고서는 “전국, 노래자랑!”하고 외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공원과 함께 조성된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도 볼만했다. 필자는 옥연지 위 백세교를 건너 둘레길로 발길을 옮겼다. 백세교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다리라고 한다. ‘한 번 건너면 100세까지 살고 두 번 건너면 100세까지 무병 장수한다’는 스토리가 전해지고 있다.
다리 중앙에는 옥연지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세정이 있었다. 정자 2층으로 올라가 사방을 둘러보니 마치 배에 오른 듯 했다
백세정에서 내려와 다리를 건너자 둘레길 나무 데크길이 나왔다. 길옆에는 생강나무, 소나무, 참나무,사방오리나무 등 각종 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었고 송해 선생의 웃는 얼굴과 함께 ‘박장대소’ ‘폭소’ 등의 이름이 붙은 전망대는 걷다가 힘들면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사진은 대구 달성군 소재 송해공원에 설치된 송해 선생의 캐리커처(사진=경충일보]
필자는 쉬는 동안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기 위해 스마폰을 연신 눌러댔다.
그리고 일행과 함께 걷다보니 어느새 둘레길을 반이상 걸어왔다. 송해구름다리를 건너 둑 위에서 주변 경치와 조화를 이룬 옥연지의 맑은 물을 바라보았다.
수면위에 비친 산 그림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 또한 송해폭포의 빙벽도 정말 환상적이었다. 빙벽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추억의 사진 한 컷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송해 기념관을 방문했다. 그 곳에는 송해선생의 발자취, 달성군과의 인연. 석옥이 여사와의 만남, 송해 선생의 소장품 전시돼 있었다. 평소 그에 대해 모르던 부분을 더 알게 되었고 체취를 느끼는 시간도 되었다.
이날 3.5km의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됐다. 둘레길이 완만해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밖에 송해폭포, 출렁다리, 오색풍차, 음악분수 등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서 걷는 재미가 쏠쏠했다.
송해공원 둘레길을 걸으며 평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전히 씻어버리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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