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3주 만에 62.5% 지역 소비
충북 보은군이 지난 8월 28일 처음 지급한 농어촌 기본소득이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로 빠르게 이어지면서 지역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20일 기준 총 20만3,859건, 56억1,076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첫 지급액 89억8,160만원의 6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급 이후 약 3주 만에 전체 지급액의 60% 이상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진 셈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28일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자 2만8,072명에게 7~8월분으로 총 89억8,16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2만3,200명에게는 결초보은카드로 74억2,288만원을, 4,872명에게는 선불카드로 15억5,872만원을 지급했다.
지역별 사용 현황을 보면 읍 지역에서 14만7,608건, 37억5,757만원이 사용돼 전체 사용액의 67%를 차지했다. 면 지역에서도 5만6,251건, 18억5,319만원이 사용돼 전체의 33%를 기록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한 소비가 읍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고 면 단위 지역상권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소비가 두드러졌다.
음식점에서는 5만1,034건, 15억742만원이 사용돼 전체 사용액의 2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슈퍼·마트에서는 6만6,393건, 13억5,394만원이 사용돼 전체의 24.1%를 기록했다.
두 업종의 사용액을 합하면 전체 사용액의 절반을 넘어, 농어촌 기본소득이 외식과 장보기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비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과 함께 지역 내 사용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가맹점은 7월 말 1,485개소에서 9월 20일 기준 1,582개소로 97개소 증가했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읍 지역이 64%, 면 지역이 36%를 차지하면서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지역 내 소비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농어촌 기본소득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급된 자금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으로 다시 순환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과 사용처 안내를 지속하는 한편, 읍·면별 및 업종별 사용 현황을 꾸준히 분석해 농어촌 기본소득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이후 약 3주 만에 지급액의 60% 이상이 지역 내에서 사용되며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지역상권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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