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 시니어 전통혼례식 개최
충북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진희)는 17일 영동난계국악축제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시니어 전통혼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영동군 양성평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영동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 혼례에는 영동군 노인복지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결혼 50주년 이상 부부 두 쌍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혼례식은 전통혼례의 주요 절차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오랜 세월 함께해 온 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혼례는 신부가 탄 꽃가마가 혼례장에 들어서고 전문 집례관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랑 측에서 나무 기러기를 신부 측에 전달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올리는 교배례, 함께 술을 나누는 합근례 등 전통혼례의 주요 절차가 차례로 진행돼 우리 고유의 혼례문화를 선보였다.
이날 전통혼례를 올린 손정무(83)·박계서(81) 부부와 남성로(79)·이옥남(81) 부부는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순간을 전통혼례로 다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잘 챙기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희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젊은 세대에게는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어르신들에게는 오래도록 간직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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