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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2 18:09 (목)
세종

세종국제고, 대동여지도 체험으로 독도의 가치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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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세종국제고 학생들이 ‘한글 대동여지도’를 이어 붙여 대형 전도를 완성하고 있다.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이경영)는 독도의 날을 맞아 지난 10월 21일 지리동아리 연합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1학년 ‘국제개발협력탐구반’과 2학년 ‘공간과 장소’ 학생들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지리과 교사들은 활동 설계와 운영을 지원했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대동여지도의 제작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대동여지도 이어 붙이기’였다. 학생들은 1861년 신유본 대동여지도의 122도엽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글 대동여지도 책자의 각 페이지를 차례로 이어 붙여 대형 전도를 완성했다. 완성된 지도는 원본 목판 인쇄본을 약 65% 크기로 재현한 것으로, 가로 2.44m, 세로 4.14m에 이른다.

대동여지도는 전국을 남북 22층으로 나누고, 각 층을 병풍처럼 접어 책 형태로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학생들은 필요한 부분만 펼쳐 보거나 각 층을 이어 붙여 전체 지도로 살펴볼 수 있는 분첩절첩식 구조를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대동여지도의 제작 방식과 활용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지도는 독도와 세종 일대의 위치를 살펴보는 지리 탐구 활동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여러 고지도에 나타난 독도(우산도)의 표기 차이를 비교하며, 지도 제작 시기와 목적에 따라 지명과 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봤다. 또한 옛 연기·전의 지역을 찾아 현재의 행정구역과 조선 시대의 행정 체계를 비교하고, 역참 등 지도표에 사용된 기호를 실제 지도에서 확인하며 고지도 읽기 능력을 키웠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독도 소개 부스를 운영하며 독도의 역사적·지리적 특성과 영토적 가치를 알렸다. 설명 포스터를 게시하고 ‘독도 바로알기’와 ‘독도 십자말풀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독도에 관한 정보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독도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제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학생들은 고지도 탐구와 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 영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김지호 학생은 “조각으로 나뉜 지도를 하나씩 이어 붙이며 대동여지도가 왜 접어서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는지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커다란 지도 위에서 독도와 우리 지역을 직접 찾아보니 우리 땅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경영 교장은 “학년과 동아리의 경계를 넘어 학생들이 함께 만든 대형 지도가 우리 국토와 독도를 깊이 이해하는 살아 있는 교실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리적 시각으로 우리 영토와 세계를 탐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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