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 세계화 시동…'2026 한글문화콘텐츠산업 워크숍' 성료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앞두고 한글문화의 세계화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글로벌 한글문화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세종시는 지난 3일 시청 4층 한글사랑세종책문화센터에서 '2026 한글문화콘텐츠산업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글문화를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제580돌 한글날을 약 100일 앞두고 열린 이번 워크숍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전문가 특강, 국내외 참가자 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KBS '우리말겨루기' 진행자인 엄지인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행사 1부에서는 세종시와 한국어진흥재단이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내 학교의 한국어반 개설과 확대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은 앞으로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국내외에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한글, AI 시대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하 전 수석은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한글이 가진 과학성과 경쟁력, 그리고 K-문화콘텐츠의 핵심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며 참석자들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특강 이후에는 조상호 시장과 하 전 수석이 별도 차담을 갖고 공공부문 AI 전환(AX) 전략과 인공지능 기반 행정 혁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3부에서는 한국어진흥재단 소속 미국 한국어 교사들과 세종시 글벗중학교, 소담중학교, 소담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핵심 가치인 '이음·채움·가꿈'을 주제로 분임을 구성해 한글과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AI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려대학교 세종RISE사업단의 지원 아래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한국학전공 학생들이 AI 영상 콘텐츠 제작을 도우며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미국 한국어 교사와 학생들에게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기념품도 전달됐다.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한글문화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글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