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정치에 실망해도, 투표는 포기하지 말자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29일)부터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이틀간 진행되며, 오는 6월 3일 본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 기준, 충청권의 투표율은 세종 5.82%, 대전 5.00%, 충남 4.90%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도 5.24%로, 지난 20대 대선 같은 시점의 투표율을 상회했다. 이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대선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조기에 치러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급박하게 진행되는 선거 일정 속에서도 유권자들은 TV토론을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세 차례의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이 느낀 실망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정책이나 비전보다는 상대 후보의 과거 논란을 두고 벌어진 공방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결국 구태정치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지 못한 채, 유권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로 인해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며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러나 실망한다고 해서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더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다. 정치는 완벽한 선택이 아니라, 그나마 더 나은 선택을 고르는 일이다.
오는 6월 3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날이다.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한 표가 나라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며, 동시에 공동체의 미래를 외면하는 일이다.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다. 지금은 더 이상 “정치는 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시대다. 우리의 한 표는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내일의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투표소를 찾고 있다. 그 책임감 있는 행동에 우리도 함께하자.
저작권자 © 경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