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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기자수첩

[세종로]사람을 보면 인격이 보인다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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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그 나쁜 습관과 행동에 물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말은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아주 간명하게 표현한다.

 

우리 주변에는 인격과 품격을 갖춘 훌륭한 사람들도 많다. 그들의 언행을 보면 배울 점이 있고,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나의 인격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반면, 고집만 세고, 없는 말을 지어내며, 남을 헐뜯기 좋아하는 천박한 사람도 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까? 대답은 분명하다. 사람됨이 좋은 이들과 함께해야 한다.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하지 않던가. 배운 사람은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품격이 낮은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마련이다. 격이 있는 사람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끌어주지만, 수준 낮은 사람은 나의 인격마저 깎아내린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려 하고, 잘난 사람을 보면 시기나 질투보다는 존경과 동경을 보인다. 이런 자세야말로 성숙한 인격의 모습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고, 문제가 생기면 남을 먼저 탓하며 고집을 부리는 한심한 사람도 있다. 잘못을 했으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이들은 오히려 피해자인 척하고, 거짓말로 상황을 덮으려 한다. 그러나 진실은 결국 드러나게 마련이다.

 

겉으로 포장은 번듯해 보여도,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면 그 사람의 인격이 보이기 마련이다. 말투, 태도, 남을 대하는 방식에서 그 사람의 내면이 드러난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말’과 ‘행동’을 보고 사람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중적인 사람, 앞뒤가 다른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

 

사람다운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결국 나를 더 사람답게 만든다. 반면, 낮은 인격과 천박한 언행을 일삼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까지 병들게 만든다. 이런 사람은 대개 건강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경우가 많고, 부모의 언행이 자녀에게 대물림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사람은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어울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내 인격을 높이고 인생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인격 있는 사람과 교류하라.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곧 나를 잘 가꾸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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