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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문화/스포츠

“청각장애 딛고 국가대표로”…사격선수 김우림, 한계를 넘은 도전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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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선수 

충청북도 보은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사격선수 김우림(27·청각장애 2급)이 대한민국 비장애인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전국에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체육계 성과를 넘어 장애와 편견의 벽을 넘은 도전정신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선수는 청각장애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훈련과 열정으로 사격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5월 열린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35.2점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사격 입문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사격선수로 활약하던 누나 김고운(30)의 모습을 보고 사격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소통의 제약과 외부의 편견을 오롯이 실력으로 이겨내며 무대를 넓혀왔다.

경기 중에는 눈빛과 손짓 등 비언어적 소통을 활용해 코치진과 호흡을 맞추며, 각종 국내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보은군은 직장운동경기부를 통해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하며 김우림 선수의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탁은 지역의 꾸준한 체육 인재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청각장애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우림 선수의 도전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자랑스러운 체육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선수는 효심이 깊은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사격선수로 활약 중인 누나와 함께 모은 돈으로 어머니에게 아담한 아파트를 선물하며, 그간 고생하신 어머니께 효를 실천했다.

그는 “어머니께 작은 도리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진짜 선물은 2028년 LA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메달을 안겨드리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우림 선수의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지역 청소년과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상징적 사례로 남게 됐다. 보은군은 앞으로도 장애의 벽을 뛰어넘는 체육 인재를 적극 발굴·육성해 ‘누구나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보은군 체육’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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