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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세종

세종시 “한글로 세계와 소통한다”… 5개년 전략 공개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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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한글문화도시인 세종시가 두 번째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제2차 한글사랑 5개년 계획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세종시는 ‘한글사랑 지원 조례’에 따라 5년마다 한글·국어 관련 정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 목표를 담은 한글사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어기본법’상 국어 전문 기관인 고려대학교 세종 국어문화원이 맡아 진행했다. 또한 세종 지역의 문화·역사 자원을 연구해 온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이 참여하며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는 앞서 ‘제1차 한글사랑(2021~2025년)’ 추진계획을 통해 한글 관련 행정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을 확대하며 한글문화도시로서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2차 계획에서는 1차 계획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역의 한글자원을 발굴·발전시키고, 한글문화 교류를 선도하는 도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구용역은 비전을 **‘한글 정신의 창의적 실현, 한글사랑’**으로 설정하고 ▲한글문화복지 확대 ▲한글문화·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 ▲한글문화 교류 확대 및 국내외 선도역량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 한글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공공언어 환경 개선, 시민 참여형 한글사랑·한글문화 사업 활성화, 한글사랑 캠페인 등을 세부 과제로 포함했다.

또 한글문화·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창의적 한글문화 자료와 관광자원 개발, 지역 한글문화 예술인 및 산업인 육성, 한글문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한글 관련 국내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한글도시 협의체 구성과 도시 간 교류를 추진해 국내외 선도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도시 국비 지원 종료 이후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 역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연구를 이끈 안병섭 고려대 교수는 “1차 계획의 많은 부분이 실제로 이행됐으며 일부는 계획 이상 성과를 거뒀다”며 “앞선 계획이 한글문화도시의 기반을 다졌다면, 두 번째 5년은 문화·예술·산업 전반에서 품격을 높이는 시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도 “최근 김천(김밥), 구미(라면)처럼 지역만의 창의성으로 로컬리티를 재해석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며 “세종도 한글이라는 도시 상징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한다면 새로운 로컬리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한글사랑 추진계획(2026~2030)’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전체 내용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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