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행일: 2026-10-21 11:10 (수)
대학광장

선문대 연구팀, 단백질 서열로 효소 기능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

단백질 서열 기반 EC 번호 예측…예측 근거까지 제시하는 ‘해석 가능한 AI’

김
김지온
34
|
|

사진 1. 선문대 유전체 기반 BioIT 융합연구소가 'HIT-EC’를 개발했다(좌 한소라 교수, 우 오태진 교수).jpg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 유전체 기반 BioIT 융합연구소 오태진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 서열로부터 효소 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선문대는 유전체 기반 BioIT 융합연구소 오태진 교수와 한소라 교수가 미국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UNLV) 강민곤 교수, 극지연구소 이준혁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효소 기능을 예측하는 트랜스포머 기반 딥러닝 모델 ‘HIT-E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효소는 생물체 내에서 다양한 화학 반응을 빠르게 촉진하는 단백질로, 과학자들은 효소의 기능을 국제 표준 코드인 EC 번호(Enzyme Commission number)로 분류한다. EC 번호는 4단계 숫자 체계로 이루어진 계층형 분류 구조로, 숫자가 깊어질수록 효소의 기능이 더욱 구체적으로 정의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HIT-EC는 ‘Hierarchical Interpretable Transformer(계층형·해석 가능한 트랜스포머)’ 기반 모델로, 단백질 서열을 분석해 효소의 EC 번호를 예측한다. 특히 단순히 결과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백질 서열 중 어떤 부분을 근거로 예측이 이루어졌는지까지 함께 제시할 수 있어 예측 결과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동 연구팀은 대규모 단백질 데이터셋과 다양한 평가 시나리오를 통해 HIT-EC의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데이터가 부족한 희귀 효소나 서로 다른 종의 단백질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예측 성능과 높은 일반화 가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모델이 제시한 중요 서열 위치가 실제 알려진 촉매 모티프와 기능 잔기와 일치하는지 분석한 결과, 생물학적 타당성 역시 확인됐다.

오태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신뢰 가능한 AI로 분석한 대표 사례”라며 “효소 기능 예측의 정확도와 해석 가능성을 동시에 높여 디지털 헬스케어와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Trustworthy prediction of enzyme commission numbers using a hierarchical interpretable transformer”라는 제목으로 2026년 1월 30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으며,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선정됐다.

저작권자 © 경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댓글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 또는 가입하세요.

    김지온의 다른 기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