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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데스크칼럼

[칼럼]금강수목원 논란을 푸는 최민호 시장의 한 수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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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금강수목원이 세종시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세종시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최민호 시장이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메시지는 일부 환경단체가 제기한 ‘세종시의 소극적 대응’이라는 비판에 대한 응답으로 읽힌다.

 

금강수목원은 단순한 부동산이나 행정 자산이 아니다. 오랜 시간 시민의 일상과 함께 호흡해 온 삶의 공간이다. 그렇기에 매각 여부를 둘러싼 논의는 재산권 문제를 넘어 ‘누구를 위한 결정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지점에서 최 시장의 발언은 분명한 방향성을 갖는다.

 

그가 내세운 최우선 원칙은 ‘시민’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일수록 해법의 출발점은 시민의 의견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현실적인 한계도 숨기지 않았다. 금강수목원의 재산권과 처분 권한이 충청남도에 있다는 구조적 조건 속에서 세종시의 직접 개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인식은 단순한 책임 회피가 아니다. 오히려 재산권을 존중하면서도, 해당 공간이 세종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적 자산임을 분명히 하고,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시 말해 법적 권한의 경계와 행정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 사안의 핵심은 ‘권한’과 ‘책임’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최 시장은 그 해법을 시민 참여와 행정의 투명성에서 찾고 있다. 갈등이 클수록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더 공개적인 과정을 통해 결론에 이르겠다는 접근이다.

 

이 지점에서 그의 행정 역량이 드러난다. 한정된 권한 속에서도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갈등을 단순히 회피하기보다 조정과 설득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방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해관계가 얽힌 난제를 ‘시민 중심’이라는 원칙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는 경험과 균형 감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금강수목원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번 대응은 분명한 메시지를 남긴다. 행정은 권한의 범위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한계를 어떻게 책임 있게 확장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시민을 앞세워 해법을 모색하는 최민호 시장의 방식은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가 왜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난제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그의 행정은 결국 갈등을 ‘합리적 해결’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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