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생 주도 ‘품꿈온마을배움터’ 추진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이 ‘아이 때문에 머무는 충북’ 실현을 위해 학생 주도형 마을교육 모델인 ‘품꿈온마을배움터’를 본격 추진한다.
‘품꿈온마을배움터’는 기존 온마을배움터를 확장한 형태로, 학생이 단순 참여를 넘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의 주체로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교육청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마을 자원을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면, 앞으로는 학생이 마을의 구성원으로서 배움터를 직접 만들어가는 구조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마을의 이야기와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마을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을 기획하거나,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을 지도 제작 등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도 추진 가능하다.
학교와 교육청, 지자체는 이러한 활동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며, 학생 주도 배움터의 조력자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윤건영 교육감은 1일 청주시 낭성면에 위치한 ‘단비’를 방문해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운영 사례를 점검했다.
‘단비’는 1990년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쌍샘마을에서 시작된 공동체로, 도시 개발로 인해 2002년 낭성면으로 이전한 뒤 돌봄과 생태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후 2021년 사회적협동조합 산촌교육마을로 발전하며 지역 기반 교육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이주 당시 9가구로 출발한 단비는 현재 약 70가구 규모로 확대됐으며, 교육·돌봄·생태문화가 결합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노작, 독서, 과학실험, 요리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를 통해 외부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윤 교육감은 단비 운영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마을 카페와 서점, 도서관 등 교육 공간을 둘러보며 마을이 학생의 배움과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충북교육청은 앞으로 ‘품꿈온마을배움터’를 중심으로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는 교육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단비는 학교를 넘어 마을과 함께하는 배움이 현장에서 실현된 대표 사례”라며 “학생이 마을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넓혀 ‘아이 때문에 머무는 충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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