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작년보다 한 달 빨라
세종지역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시점으로, 방역당국은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장군면 소재 축사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 16일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견 시점은 지난해 첫 발견일인 7월 15일보다 29일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종으로, 주로 논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한다. 봄철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8~9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고열, 경련, 마비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감시 결과를 매월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정경용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출현 시기가 지난해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대구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채집되고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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