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금강수목원, 국가 대표 녹색공간으로 발전시킬 것”
산림청장 면담 신청…공공성 유지·국가 차원 공공화 방안 제안 예정

사진설명:조상호 시장이 1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금강수목원 공동운영을 위한 세종시와 충남도의 실무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시민들이 언제 다시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2일 금강수목원 공동운영과 관련해 “현재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곧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무리 단계에서 개장 시점 등도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금강수목원 운영과 관련해 박수현 충남도지사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조 시장은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에서 박수현 당시 위원장과 함께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국정기획위 운영위원회에서 금강수목원 운영 방향에 대해 보고할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논의된 방향은 크게 두 가지였다는 게 조 시장의 설명이다.
조 시장은 “산림청과 기획재정부가 산림박물관을 운영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과 세종시도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현 지사는 그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산림박물관의 공공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선거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이전 과정에서 일부 시설과 전시품 등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청양으로 이전하면서 금강수목원 내 수목과 동물, 산림박물관 전시품, 각종 시설물 등이 다른 지역이나 기관으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공동운영과 재개장 과정에서 이들 시설이 어느 정도 복구될지도 관심사다.
조 시장은 “안에 있는 시설의 일부가 이전된 것까지 지금 저희가 탓하거나 문제 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개장을 하려면 개장에 필요한 시설이나 여러 가지 인력도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어떻게 잘 갖춰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시장은 금강수목원을 단순한 지역 산림시설을 넘어 국가 차원의 대표적인 녹색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수도가 갖고 있는 국립수목원이 하나 있고, 여기 산림박물관이라는 두 개의 녹색 지대가 있다”며 “이 두 곳을 어떻게 국가를 대표하는 시설로 발전시키느냐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림청과의 협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현재 산림청장과의 면담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면담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제안과 협의를 진행하려고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금강수목원 재개장은 세종시와 충남도의 공동운영 협의 결과뿐 아니라 산림청 등 국가 차원의 지원과 시설·인력 확보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시설과 수목, 전시품 등의 복구 문제를 비롯해 산림박물관의 공공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확대할 것인지가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경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