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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대전/충남

박수현 충남지사, 정장 벗고 ‘금산 점퍼’ 입었다

시군 순방 명칭도 ‘충남통행’으로 변경…도민 중심 소통 강조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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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지사

충남도가 매년 15개 시군을 돌며 도정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군 방문’ 행사를 ‘충남통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도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행보에 나섰다.

박수현 지사는 7일 금산 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충남통(通)행 : 민선 9기 충남도지사 금산군민과의 대화’를 열고 금산군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기존 ‘시군 방문’ 또는 ‘순방’이라는 명칭을 대신해 ‘충남통행’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마련됐다.

행사 명칭에는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박 지사의 뜻이 담겼다.

박 지사는 “도지사가 순방을 온 것이 아니라, 민선 9기 충남도의 ‘통하는 충남’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우리가 서로 통하고 함께 동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행사 형식도 기존 관행에서 벗어났다.

박 지사는 이날 정장 대신 점퍼 차림으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점퍼 왼쪽 가슴에는 금산군 로고를, 오른쪽에는 충남도 로고를 새겼으며, 뒷면에는 충남도정 비전인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와 금산군 비전인 ‘모두가 행복한 도시 다시 올 금산’을 위아래로 배치했다.

박 지사는 “도지사의 심장이 위치한 왼쪽 가슴에 ‘금산’이라고 쓴 것은 우리 금산을 도지사의 심장에 새기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산군 비전과 관련해서는 “여러분들의 꿈이자 문정우 군수님의 비전”이라며 “금산군민 여러분들의 꿈을 잊지 않기 위해 ‘금산 점퍼’를 만들어 입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진심이 담겨 있다는 것 하나만큼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입장 방식도 기존 행사와 달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박 지사는 양희성 대한노인회 금산군지회장, 황귀택 금산군보훈단체협의회장과 손을 잡고 무대에 올랐다. 입장곡으로는 충남 출신 가수 추가열의 ‘행복해요’가 울려 퍼졌다. 과거 도지사 행사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장엄한 행진곡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행사 사회 역시 전문 아나운서 대신 도 대변인실 주무관이 맡았다.

박 지사는 “시군민이 직접 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하려 했는데, 금산군은 처음 준비하다 보니 도청 직원 가운데 한 명을 뽑았다”며 “앞으로 진행될 충남통행에서는 시군민 가운데 한 분을 사회자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의견에 대한 답변 방식도 달라졌다.

박 지사는 금산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지난 6월 당선인 신분으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직접 설명했다.

기존에는 도지사가 주민 의견을 청취하면 담당 부서가 후속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박 지사가 직접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주민들과의 약속 이행 상황을 공유했다.

박 지사는 “타운홀 미팅에서 주셨던 말씀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도지사가 직접 보고드리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박 지사는 금산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문정우 금산군수와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는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박 지사는 문 군수와 군 간부 공무원들로부터 금산군의 미래 전략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금산 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없어 일찌감치 왔다”며 “문 군수와 군 간부 공무원들에게 1시간 동안 금산군의 미래 전략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금산 방문을 시작으로 기존의 일방적인 ‘도지사 순방’에서 벗어나 주민이 중심이 되고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 방식으로 ‘충남통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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