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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세종

윤태진 세종충남대병원 교수 “건선성 관절염, 조기 치료가 관절 기능 좌우”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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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교수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하얀 각질이 생겼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피부질환을 넘어 면역체계 이상으로 몸 전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건선 치료에는 바르는 약과 광선치료, 먹는 약 등이 사용되며, 환자의 증상과 질환 정도에 따라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제제(biologic)는 특정 염증 물질이나 면역반응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약물로, 일부 환자에서 피부와 관절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법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증상의 정도와 피부 침범 부위,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 건선 치료의 목표도 단순히 피부 발진이나 각질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체내 염증을 조절하고 관절 등 다른 부위의 문제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치료 목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건선 환자가 주의해야 할 질환 가운데 하나가 건선성 관절염이다. 건선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이 붓고 통증이 나타나거나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전체가 붓거나 손발톱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관절 증상을 단순한 피로감이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관절통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며, 이미 발생한 손상은 치료를 통해 완전히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건선 환자에게 지속적인 관절 통증이나 부종, 특히 아침에 심하게 나타나는 뻣뻣함 등이 있다면 피부 증상뿐 아니라 관절 상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윤태진 교수는 “건선성 관절염은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해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염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반대로 치료가 늦어져 관절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는 염증이 줄어들더라도 이미 생긴 구조적인 손상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건선성 관절염은 한 번의 검사만으로 확진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환자의 증상과 병력, 피부와 관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시행해 다른 관절 질환과 구분한다.

윤태진 교수는 “건선성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관절 손상을 줄이고 장기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건선에 대한 인식도 이제 피부질환이라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몸 전체의 건강을 살피는 방향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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