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의원 “서대전역 KTX 증편해야”…2028년이 분수령
호남권 열차 감축 없는 증편 강조…코레일 사장도 긍정적 답변
황운하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13일 열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 2028년까지 예정된 신규 고속열차 도입과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계기로 서대전역 KTX 운행 횟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황 의원은 그동안 코레일이 서대전역 KTX 증편 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추가 투입할 고속열차 부족,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 한계, 호남권 열차 운행 조정에 따른 지역 간 갈등, 낮은 이용 수요와 경영효율성 등을 증편이 어려운 이유로 제시해 왔다.
특히 기존 호남고속선 열차를 서대전역 경유 노선으로 전환할 경우 공주~익산 구간의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들어 호남권 주민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걸림돌로 작용했다.
실제로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 당시에도 서대전역을 경유해 기존 호남선으로 우회할 경우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소요시간이 약 45분 늘어나는 문제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황 의원은 호남권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방식으로 서대전역 KTX 운행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서대전역 열차를 늘리기 위해 호남권 열차를 줄이거나 이동시간을 늘려서는 안 된다”며 “호남권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서대전역 운행 횟수 자체를 늘리는 실질적인 증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서대전역 KTX 증편을 위한 여건도 점차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구간의 선로용량은 하루 편도 기준 190회에서 380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신규 고속열차 31편성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코레일 도입 물량은 17편성이다.
황 의원은 앞서 서대전역 KTX 증편을 위한 선결 과제로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 직선화, 평택~오송 2복선화, 신규 차량 확보 등을 제시하고 관련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요구해 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코레일이 증편에 소극적인 이유로 내세운 경영효율성 논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 의원은 “철도는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라며 “코레일은 실제로 수익성이 낮은 노선에서도 공익적 필요에 따라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서대전역 역시 수익성만을 이유로 증편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코레일이 제시한 증편 불가 사유들이 앞으로 차량 도입과 선로 확충을 통해 해소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증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2028년 신규 차량 도입을 계기로 서대전역 증편을 적극 추진하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의 개통 일정과 연계해 실질적인 운행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태승 코레일 사장도 신규 고속열차 도입과 선로 확충에 따른 서대전역 KTX 증편 요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황 의원은 “서대전역 증편은 대전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코레일의 긍정적인 답변이 실제 차량 배분과 열차운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레일의 답변이 단순한 검토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차량 배분과 열차운행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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