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추성산성, 역사문화공간으로 새단장
9억 원 투입해 탐방센터·주차장·둘레길 조성…관광명소 육성 본격화
충북 증평군의 대표 국가유산인 추성산성이 역사 탐방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군은 20일 증평읍 미암리 추성산성 탐방센터에서 ‘추성산성 역사문화공간 정비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영 증평군수를 비롯한 지역 관계자와 군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완료를 축하했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와 군비 각 50%씩 총 19억 원이 투입됐다. 군은 탐방센터와 주차장을 조성하고 둘레길과 진입로를 정비하는 한편, 주변 수목과 탐방 환경을 개선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유적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조성된 탐방센터는 연면적 80.73㎡ 규모이며, 주차장은 차량 17대를 수용할 수 있다.
추성산성은 한성백제기에 축조된 지방 최대 규모의 토축산성으로, 백제의 지방 통치 체계와 군사 조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특히 내성과 외성으로 구성된 남성·북성의 독특한 배치와 축성 기법은 당시 산성의 구조와 발전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527호로 지정됐다.
증평군은 그동안 추성산성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발굴조사를 비롯해 성벽과 수목, 배수로 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노력에 더해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방문객들이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은 앞으로 추성산성을 역사문화 쉼터이자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기반을 확대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성산성을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영 군수는 “추성산성은 한성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 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정비사업을 계기로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주변 연계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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