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행일: 2026-10-21 11:10 (수)
세종

조상호 세종시장 “크리넷 운영, 부서 단독 판단 부적절…시민 의견 모아 결정”

음식물쓰레기 혼합 투입 방식에 의문…시민 편의·지속가능성·경제성 종합 검토

김
김지온
26
|
|

KakaoTalk_20261021_103606746.jpg

사진은 조상호 시장이 21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조상호 세종시장이 크리넷 시설 운영 문제와 관련해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개별 부서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21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크리넷 시설 운영 및 개선 방향에 대해 “우리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데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사안이라면 부서에서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어 추진 방향을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이 문제는 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한 부서가 판단해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투입하는 현행 방식에 대해서는 운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 시장은 “아직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운영 방식을 개편하려면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듣고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을 실제로 건설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며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청회 개최 여부와 시기 역시 담당 부서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조 시장은 최근 양 부시장 및 환경녹지국과 별도의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시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분야 현안에 대해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환경 분야 정책 대응의 기준으로 시민 편의 증진과 지속가능성, 경제성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 행정수도 완성 대비 주거 공급 속도 높여야

정부가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비전을 발표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조 시장은 추가적인 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재정 부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도시는 애초 50만 인구를 기준으로 계획됐기 때문에 이번 발표만으로 전체적인 도시 계획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거 공급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행복청, LH와 협의해 공급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신도시에 공급할 예정인 주택이 아직 6만 4천 가구 남아 있다”며 “주거 공급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공급 부활 등 주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세종시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시장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세종시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22.3%이며, 현재 전망으로는 내년에 약 25%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내년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주변 여건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와의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차관, 관련 실·국장 및 과장 등을 만나 보통교부세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국무총리실과도 세종시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이전 기관 지원 사업조차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세종시가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와의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재정 상황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크리넷 시설 운영 개선부터 재정 문제, 기업 투자 관련 현안까지 시민 생활과 도시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시민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경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댓글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 또는 가입하세요.

    김지온의 다른 기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