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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기고

겨울 이야기

김
김지온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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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덕.청주시

제목:겨울 이야기

겨울은

추워야 하고 눈이 내려야 

겨울답다. 

하늘에서 

우리의 상처를 덮어주고 

얼룩진 마음을 씻어주며

하얀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립니다.

온통 하얀 세상으로 만들어 

놓고 나뭇가지 마디 마디 마다 하얗게 하얗게 눈 꽃으로

피어있고 

설원을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듯 누비며 한발 두발 옮기며

힘차게 달려 봅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설원을 

친구와 함께 걸으면서 


어린시절 겨울의 멋을

즐겼던 동심의 나래 세계를

회상 해 봅니다.

냇가에 얼음 위를 

찬바람을 맞으며 씽씽 

신나게 달리며 썰매를 

타고 눈 쌓인 언덕의 위를

비닐푸대로

미끄럼을 타면서 짜릿하게

내려오고 

친구들과 여러종류의 웃긴 모습의 눈 사람을 만들어 보고

편을 갈라서 눈 싸움을 하며 

우정을 다지고

모닥불 피워 놓고 옹기 종기

모여 앉아 군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온기를 느끼면서 도란 도란 

겨울 이야기를 나누며

놀았던 시절 였습니다.


하얀 풍경이 있는 

겨울 이야기 속으로

하얀 미소를

지으며 마중나온 

그리운 사람들의 얼굴을 

눈 위에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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