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흐린날의 여름 목령산

박찬덕.청주시
-비오는 흐린날의 여름 목령산-
비오는 흐린날의 여름날의
목령산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고
자욱한 안개 속에 선배와 함께
대지가 더욱 굳어지듯 우리의
마음 또한 그렇게 되길 바라며
흐린 날의 이슬이 풀잎마다 맺힌
푸른 동산같고 오솔길 같은
숲 속을 따라서 목령산을 걷는다.
초록빛 녹음은 짙어가고 더욱
자태를 뽐내며
선배는 앞에서 이끌어 주고
후배는 뒤에서 받쳐 주며
한발 두발 발걸음을 옮긴다.
나무에 인사하고,구름에 미소
짓고, 바람에 악수를
청해 봅니다.
산에 오르며
하느님과 대화도 해보고
부처님과 논쟁을 해봅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다듬고 갈고
정리하여 때로는 시인처럼
유행가 가사처럼 써 내려
갑니다.
힘들어 하는 나를 위해
나를 좀더 사랑 할 수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 봅니다.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
깨끗이 정리 되길 바라면서
모든 일은 마음과 자신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입니다.
무언의 대화 속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합니다.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되자.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선물은 건강 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삽시다.
함께라는 말은 참 다정하고
따듯한 말 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울림 입니다.
자연을 만나고,선배를 만나고,
나를 만나며,나의 길을 ?아
세월의 강을 소리 없이 오늘도
건너 가고 있나 봅니다.
혼자 걷는 길은 외롭고,
둘이 걷는 길은
사랑의 꽃이 피고,우리 모두
함께 걷는 길은 우정과 희망이
샘 솟는 길 입니다.
아직
가지 않은 길은 감동의 물결로
남아 있을 것 입니다.
선배와 동행한 흐린 날에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 였지만
즐겁고 행복한 힐링 이었습니다.
빗줄기를 뚫고 산행을 시작
했고 구름 속을 꿈결처럼 걸었고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산행을
마무리 했다.
온몸은 땀과 빗물로 범벅이
되어지만 무더위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상쾌했다.
좋은 것을 좋게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가치 있는 것을 가치있게
우리의 삶을 이어가길 희망
해 봅니다.
산행 후
먹은 따듯한 한 그릇의
삼계탕의 진한 육수 국물이
원기 회복에 일품 별미였습니다.
저작권자 © 경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