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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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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연구팀, ‘학문적 사고력’ 평가하는 국제 벤치마크 개발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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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천음 교수 연구팀 포스터 발표 기념촬영.jpg

 

국립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 컴퓨터공학과 박천음 교수 연구팀이 거대언어모델(LLM)의 ‘학문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 벤치마크 ‘ScholarBench’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학회 중 하나인 ‘EMNLP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연구에는 노동원 석사과정생과 고동혁 학부생(이상 한밭대), 육정훈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석사과정생, 김규완 캘리포니아주립대(UCSB)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박천음 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논문은 *“ScholarBench: A Bilingual Benchmark for Abstraction, Comprehension, and Reasoning Evaluation in Academic Contexts”*라는 제목으로 ACL Anthology(https://aclanthology.org/2025.findings-emnlp.465/)에 공개됐다.


학문 수준의 이해·추론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 제시

 

연구팀은 기존의 언어모델 벤치마크들이 주로 문장 완성이나 단순 질의응답, 상식적 추론에 집중되어 ‘학문적 사고의 계층적 구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에 주목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ScholarBench는 추상화(Abstraction), 이해(Comprehension), 추론(Reasoning) 등 세 가지 인지 단계를 기준으로 문항을 구성했다.

또한 자연과학, 응용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8개 학문 분야의 실제 논문 텍스트를 반영, 복잡한 개념 관계와 논증 구조를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 버전을 동일한 주제와 구조로 제작, 언어 간 사고력의 균형과 학문적 추론의 일관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GPT-4o도 평균 0.54점… “LLM의 한계 드러나”

 

연구팀이 GPT-4o, Claude-3 등 최신 상용 언어모델을 ScholarBench로 평가한 결과, 학문적 추론 단계에서 평균 0.54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의 거대언어모델이 표면적 이해에는 강하지만, 논증 구조나 개념 간 관계를 추론하는 깊은 사고력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ScholarBench는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모델의 ‘사고 과정’을 분석할 수 있는 평가 틀로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학문 AI의 새로운 표준 세우겠다”

 

박천음 교수는 “ScholarBench는 단순한 벤치마크가 아니라, 한국어 학술 데이터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기반”이라며,
“한국 연구자들이 국제적 수준의 AI 평가 생태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EMNLP 2025 학회 포스터 세션에서 ScholarBench의 구조와 설계 원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AI가 인간처럼 학문을 읽고 사고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실증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특히 한국어를 포함한 최초의 이중언어 학문 추론 벤치마크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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