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한마디가 직장 분위기를 바꾼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아마도 직장일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누는 대화는 대부분 업무에 국한돼 있고, 동료나 상급자와의 관계는 어딘가 경직돼 있다. 직장은 협력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경쟁의 장이기 때문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동료는 자연스럽게 경쟁자가 된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하루를 보내기 일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칭찬은 인색해질 수밖에 없다. 상대를 인정하면 괜히 잘 보이려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하고, 칭찬조차 시기와 질투로 오해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직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이 ‘칭찬’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는다.
상대가 잘한 일이 있다면 “나라면 못 했을 텐데, 당신이어서 가능했어요”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보자. 칭찬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 효과는 크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을 받는 사람뿐 아니라 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칭찬은 관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격의 없이 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직장에서의 작은 예절도 관계를 바꾼다. 먼저 인사를 건네는 습관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분명한 신호다. ‘상대가 먼저 인사하겠지’라며 외면하는 태도는 관계를 서서히 멀어지게 만든다. 겸손 역시 마찬가지다. 목에 힘을 주고 거만하게 행동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자신을 낮출 때 비로소 존경받고, 사람들이 다가오고 싶어진다.
특히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직함이나 감투는 군림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다. 구성원을 대신해 권익을 챙기고, 불편을 해결하라고 맡겨진 자리다. 구성원을 하찮게 여기고 함부로 대한다면 조직의 분위기는 금세 얼어붙고 화합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직장뿐 아니라 어떤 모임이든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다.
부족한 구성원은 감싸주고,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결국 직장 내 분위기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의 노력에 달려 있다. 서로를 향한 칭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직장을 경쟁만 남은 공간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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