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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데스크칼럼

승진과 입학, 그리고 새집… 새해가 안겨준 선물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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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지난 한 해의 아쉬운 일들은 뒤로하고, 좋은 기억만 품은 채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나 역시 해맞이를 하며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고, 자식들이 뜻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간절히 빌었다.

 

그 정성이 닿았던 걸까. 새해 벽두부터 집안에 반가운 소식들이 이어졌다.

사위는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직장인에게 승진이란 가장 큰 보람이자 목표가 아닐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얻은 값진 결실이라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맡은 바 일을 성실히 해 전문성을 살려 더욱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큰 외손자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딸이 결혼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손자가 훌쩍 자라 학교에 들어간다니 감회가 새롭다. 빠르게 흐르는 세월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아이는 차분한 성격에 책 읽기를 좋아한다. 그 덕분인지 언어 표현력도 뛰어나고, 읽은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생각을 담아 또박또박 이야기할 줄 안다.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이 절로 든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일 뿐 아니라, 생각하는 힘과 어휘력, 표현력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다섯 살인 작은 외손자는 정반대로 활달하고 명랑하다. 길을 가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넨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인사성이 밝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래보다 말도 빠르고 애교도 많다.

혹시 잘못을 하면 혼나기 전에 먼저 귀여운 표정과 행동으로 분위기를 풀어놓는다. 화가 나다가도 웃음이 먼저 나온다. 블록 쌓기를 좋아해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며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가족들에게 자랑한다. 어린 나이에 이런 창의력을 보여주다니, 놀랍고 또 대견하다.

 

딸에게도 기쁜 변화가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겼다. 워킹맘이 직장을 구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다는 점은 더없이 큰 행복일 것이다. 가정과 일을 병행하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딸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여기에 더해 올봄에는 평수를 넓혀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젊은 나이에 앞만 보고 성실히 살아온 결과,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이룬 것이다. 그동안의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낸 결실이라 더욱 값지다.

이제 더 바랄 것이 없다.

손자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가족들이 서로 아끼며 우애롭게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지금처럼만 이어지길 바란다.

우리 가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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