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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기자수첩

[칼럼]“국민 뜻 외면한 장관 후보, 사퇴가 답이다”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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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충일보 김지온 취재본부장.png

김지온 취재본부장

사회지도층이라면 일반인과 달리 말과 행동 하나에도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씨의 과거 행적을 보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그의 내면이 어떠한지를 엿볼 수 있다. 한마디로, 그의 진짜 본 모습이 드러난 셈이다.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에게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녹음파일에는 “내가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말과 “너 그렇게 똥 오줌 못 가려?”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냐’, ‘너 아이큐가 한 자리냐’,등의 막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반적인 지도자의 위치라면, 모르는 부분을 잘 가르치고 격려해야 마땅하지만, 그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히스테리를 부린 것이다. 이런 녹음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은 그의 민낯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유는 통합과 실용 인사라는 명분이었다. 물론 탕평책 차원의 인사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 많은 후보를 지명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휘말려 있다. 결혼한 장남을 미혼으로 위장해 수십억 원대 반포동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진위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사실이라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동시에 받는 사람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여론이 존재한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많은 국민이 이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는 지도자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깨끗하게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 장관을 맡겠다고 구차하게 버티는 모습은 오히려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저버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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