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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데스크칼럼

[데스크시각]민심을 읽는 공천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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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6.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일부 지역은 단수공천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본경선을 앞둔 곳도 적지 않다. 그러나 선거철마다 반복되듯,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갈등이 정치권 전반을 흔들고 있다.

 

정당의 공천은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당을 대표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인물을 세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번 공천 과정에서 혼란이 빚어지는 이유는 계파 이기주의와 밀실 행정에서 비롯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현직 도지사가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컷오프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고, 이에 반발해 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기도 했다.

 

법원이 정당 공천에 제동을 걸었다는 사실은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방증한다. 여당 내부에서도 ‘줄 세우기’ 논란이 이어지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고, 이는 곧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공천의 절차와 방식 모두가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후보자들도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 공천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과정이어야지, 특정 인물을 심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계파 중심의 공천은 결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선거에서 2등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오직 1등만이 선택받는다.

 

만약 정당이 민심이 아닌 당심, 더 나아가 권력자의 눈치를 보며 공천을 한다면 이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다. 지방자치가 흔들리면 지역 발전은 기대할 수 없고, 주민의 삶 역시 나아질 수 없다. 지역을 진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일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민심을 외면한 채 위만 바라보는 정치인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계파 간 안배나 나눠먹기식 공천은 이제 사라져야 할 구시대적 유산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시스템이 자리 잡을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꽃을 피울 수 있다. 객관적인 검증 시스템만이 탈락한 후보들로 하여금 결과에 승복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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