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고 싶은 축제’…아산시의 세심한 배려 빛나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지역의 개성과 특색을 담은 다양한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65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단연 눈에 띄는 행사다. 4월 30일 화려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축제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는 단순한 콘텐츠에만 있지 않다. 현장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편의’다. 특히 교통과 주차 문제는 수많은 축제장에서 반복되어 온 고질적인 불편이었다.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번 아산시는 이 지점을 정확히 짚었다. 축제장 인근에 대규모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구)그랜드호텔 부지와 블루밍아파트 부지를 활용한 주차 공간은 행사장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까지 확보했다.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세심한 행정이 돋보인다.
그 결과는 분명했다. 방문객들은 여유로운 주차 환경 덕분에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축제 전반에 대한 만족도로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에는 여유와 웃음이 묻어났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축제의 ‘격’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일부 지역 축제들이 여전히 방문객의 불편을 외면한 채 운영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산시의 접근은 분명 결이 다르다.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불편 없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말처럼 이번 축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체험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적 의미까지 되짚을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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