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템코, 오창에 1,500억 투자…ID-Coil 제2공장 첫 삽
충북 오창에 위치한 첨단 전자부품 기업 스템코㈜(대표이사 엄영하 외 1인)가 ID-Coil 제2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스템코는 1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사업장에서 ‘ID-Coil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이상식 충청북도의회 의장, 이장섭 청주시장 등 지자체 및 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합작 주주사인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오야 미츠오 일본 도레이 사장, 큐노 모토히사 도레이한국그룹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2공장 착공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양산에 들어간 파워 인덕터(Power Inductor)용 ID-Coil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스템코는 지난 8월 6일 충청북도와 청주시와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핵심 전자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엄영하 스템코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이번 투자의 의미를 생산능력 확대에만 두지 않았다.
엄 대표는 “이번 제2공장 투자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스템코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 공장을 준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충북 반도체·전자부품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이어졌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손톱만한 코일 하나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심장을 뛰게 한다”며 “이번 건설은 AI·자율주행 시대의 미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는 전략적 결단이자 충북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격려했다.
합작 주주사인 삼성전기의 장덕현 사장은 스템코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스템코는 일본 도레이의 소재화학 기술과 삼성전기의 전자부품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성장해 왔다”며 “이번 제2공장 신축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기회를 선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략적 협업을 통해 스템코가 ID-Coil 등 글로벌 부품 시장에서 한층 더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레이의 오야 미츠오 사장도 스템코의 도전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야 사장은 “스템코는 10년마다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 왔다”며 재작년 스템코 방문 당시 방명록에 남겼던 ‘무한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레이그룹의 소재 기술과 삼성전기의 전자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템코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템코는 1995년 삼성전기와 일본 도레이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디스플레이 구동IC를 실장하는 연성회로기판인 COF(Chip On Film)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 왔다.
특히 이번 ID-Coil 제2공장 기공을 계기로 기존 사업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확대하고, 미래 전자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스템코의 이번 투자는 기업의 생산기반 확대를 넘어 오창과 충북의 첨단 전자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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