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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대전/충남

천안시의회, 국보 ‘보협인석탑’ 천안 반환 촉구

박종갑 의원 대표발의 결의안 채택…“관계기관, 반환 위한 공식 논의 나서야”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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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갑 의원_보협인 석탑 천안 반환을 촉구 건의안 사진(1).jpeg

천안시의회(의장 엄소영)는 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종갑 의원(풍세면·광덕면·신방동,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보협인석탑 천안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보협인석탑은 천안시 북면 대평리 일대에서 발견된 국가유산으로, 고려시대 천안지역의 불교문화와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석조 보협인탑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됐다. 현재는 1968년 동국대학교로 이전된 이후 동국대학교가 소유·관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번 결의안의 배경으로 보협인석탑이 동국대학교로 이전된 지 약 60년이 지난 만큼 국가유산을 둘러싼 정책 환경과 천안의 보존·전시 여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2023년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은 국가유산의 보존·관리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문화 향유와 국가유산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천안 역시 천안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출토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전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천안박물관은 국가귀속문화재 보존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제2전시실 고려실에는 보협인석탑 복제품이 전시돼 천안의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번 결의안이 현재 소유자인 동국대학교의 권리를 부정하거나 과거 소유권 이전 과정을 일방적으로 문제 삼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변화된 국가유산 정책과 천안의 보존·전시 여건, 그리고 보협인석탑이 지닌 역사적 장소성과 공공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천안 반환 가능성을 새롭게 논의하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결의안에는 ▲국가유산청의 반환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행정적 지원 ▲동국대학교와 역사적 장소성 및 공공적 가치를 고려한 반환 협의 ▲천안시의 적극적인 반환 추진과 반환 이후 보존·전시 및 활용계획 마련 ▲국회의 관계기관 협의 및 정책적 지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종갑 의원은 “보협인석탑은 천안의 고려시대 불교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약 60년 전과 비교해 국가유산 정책과 천안의 여건이 크게 달라진 만큼, 이제는 보협인석탑이 천안의 역사 속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그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반환을 위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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