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낮 프로그램 한계…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 ‘밤 축제’로 바뀐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를 되돌아보고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축제의 발전 방향을 마련한다.
시는 14일 시청 집현실에서 조상호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농업인, 농협, 언론인, 참여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축제 개최 결과와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올해 축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문제점을 분야별로 점검했다. 이어 제25회 축제의 개선 방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주요 성과로는 물놀이시설과 헬기탑승체험, 복숭아수확체험 등 주간 프로그램과 ‘피치비어나잇’ 등 야간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해 하루 동안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변화한 점이 꼽혔다.
또 복숭아 판매를 조치원농협 중심으로 일원화해 농가의 개별 판매 부담을 줄이고 품질관리를 강화한 점도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냉방 쉼터와 그늘막 등 폭염 대응 시설을 확대하고 경찰·소방·의료기관과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한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한여름 낮 시간대 프로그램 운영의 한계와 교통·주차 문제, 복숭아수확체험의 제한적인 참여 규모 등은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 프로그램을 과감히 조정하고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야간 특화형 축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복숭아수확체험의 경우 참여 농가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 수용 규모를 늘리고,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셔틀버스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등 행사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함께 별도의 개막식을 없애고 의전행사를 최소화한 방문객 중심의 운영 방식은 이어가면서, 복숭아를 활용한 체험과 먹거리 등 조치원복숭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시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과 개선 과제를 내년도 축제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조상호 시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농업인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성과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 제25회 축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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