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688억 투입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예타 통과…2027년부터 7년간 아산에 연구원 건립

충남도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박수현 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고해상도·초고색재현 OLED와 나노 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부터 기반시설 구축, 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총 368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테크노산업단지에 연면적 8000㎡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연구원에는 연구동과 클린룸동, 유틸리티동 등이 들어선다.
박 지사는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OLED는 물론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차세대 무기발광(iLED)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연구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중국을 앞서고 초격차 기술을 선점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012년 48.4%에 달했지만, 중국 기업의 정부 지원과 거대한 내수시장, LCD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중국이 53.4%, 한국이 31.7%를 기록했다.
OLED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점유율은 68.7%, 중국은 31.2%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지키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과 기반시설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성되는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은 국가 R&D 핵심기술의 기획·개발을 비롯해 연구성과의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민간 기술이전 등 기업 지원을 수행하는 전문 연구기관을 목표로 한다.
또 시장 연계형 산·학·연 협력을 통한 브릿지 기술 연구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핵심기술의 선행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연구개발 거점 역할도 맡는다.
연구개발 과제는 OLED 이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과 AI 기반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포괄한다. 기술 기획부터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연계된 반도체·소재·광학 등 관련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공정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 실험실을 구축하고, 국가 디스플레이 R&D 거버넌스와 국제협력 플랫폼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거점으로서 충남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1만 2000여 개 창출과 770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17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지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해 지역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충남을 글로벌 기술혁신 거점이자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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