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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기고

눈

김
김지온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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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덕.청주시.png

박찬덕/청주시

눈

하늘에서

우리의

상처를 덮어주고

얼룩진 

마음을 씻어주듯


하얀

함박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고 


까만밤을

하얗게 물들인

밤새 내리는

눈이

온 세상을 하얀 

마음으로 덮어놓고 


거리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 오고 


하얀 

꽃 눈이

나뭇가지 마다

마디 마디 마다

하얗게 하얗게 피어있고 


하얀

눈 꽃송이가 

내려앉은 

나뭇가지 사이로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 둘 보이고


아무도

가지않은

새 하얀 눈 길을 


소리없이 

말없이 내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친구와 함게

힘차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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