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박찬덕/청주시
눈
하늘에서
우리의
상처를 덮어주고
얼룩진
마음을 씻어주듯
하얀
함박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고
까만밤을
하얗게 물들인
밤새 내리는
눈이
온 세상을 하얀
마음으로 덮어놓고
거리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 오고
하얀
꽃 눈이
나뭇가지 마다
마디 마디 마다
하얗게 하얗게 피어있고
하얀
눈 꽃송이가
내려앉은
나뭇가지 사이로
그리운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 둘 보이고
아무도
가지않은
새 하얀 눈 길을
소리없이
말없이 내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친구와 함게
힘차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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