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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데스크칼럼

세종시장 선거 황운하 변수, 어디까지 확장될까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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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의 한마디가 세종 정치권을 흔들어 놓았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를 전제로 세종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혀왔던 황 의원이 “단일화는 필요조건이 아니다”며 독자 완주 가능성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세종시장 선거는 순식간에 양당 구도에서 3파전 가능성으로 재편됐다.

 

그의 발언이 협상을 위한 전략적 카드인지, 실제 노선 변경인지, 혹은 승산을 계산한 결단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세종이 다시 한 번 전국 정치의 시험대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황 의원은 4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3자 대결은 없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며 독자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전제로 움직여왔던 행보와는 결이 다른 메시지다.

 

민주당은 현재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고준일 전 시의회 의장, 김수현 당대표 특보,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 부교수 등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경선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후보군이 두터운 만큼 내부 결집 여부가 향후 최대 변수로 꼽힌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민호 현 세종시장의 단수 공천이 유력하다. 현직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조직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최 시장은 시정에 전념하다가 4월 말 또는 5월 초 사퇴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조국혁신당의 선택이다. 황 의원이 완주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파전이 현실화되면 표 분산으로 민주당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황 의원의 입장 선회를 두 가지 전략으로 해석한다. 하나는 단일화 없이도 존재감을 키워 당의 지역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시도이고, 다른 하나는 협상력을 높여 보다 유리한 조건의 연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어느 쪽이든 이번 세종시장 선거를 ‘정권 중간평가’ 성격의 상징적 승부처로 만드는 데는 충분하다.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등 굵직한 국가적 의제가 걸린 도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지역 권력 지형은 물론, 전국 정치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3파전의 현실화 여부와 막판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다. 세종시장 선거는 이제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각 정당의 조직력과 확장성, 후보 개인의 정치적 설득력을 동시에 시험하는 무대가 됐다.

 

세종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지역 정치의 향방은 물론 전국 정치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 이제 공은 유권자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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