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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데스크칼럼

국제유가 상승, 서민들의 삶을 흔들다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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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잠잠하던 기름값이 요동치고 있다. 중동 전쟁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평소 한산하던 도로에는 차량이 빼곡히 늘어섰다. 승용차는 물론 화물차와 택시까지 길게 줄을 이루며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대전, 청주, 세종 지역 알뜰주유소 앞에는 차량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도로 혼잡까지 발생했다.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순서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유가를 검색하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주유하려 안간힘을 썼다. 평소 10분이면 가능한 주유가 이제는 20분 이상 걸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기름값 상승의 부담은 단순한 개인적 고민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 직장인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리터당 2,000원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미리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배달업 종사자들에게는 매번 오르는 기름값이 곧바로 생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화물차 운전자들은 리터당 100원만 올라도 막대한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차량 운전자가 느끼는 부담은 곧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사회 전체의 경제적 압력으로 확장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나만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 사람이 미리 주유소에 줄을 서는 작은 선택이 반복될수록, 그 부담은 사회 전체로 전이된다. 출근길 차량 한 대, 배달 오토바이 한 대, 화물차 한 대가 느끼는 부담이 합쳐지면, 사회적 경제 압력으로 눈덩이처럼 커진다. 

 

우리는 매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라는 선택을 하며 피로와 불안 속에 하루를 보내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비용 부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현실이 된다.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전쟁과 불확실성이 겹칠수록 우리의 평범한 하루는 점점 무겁게 느껴진다. 결국 기름값 상승이 남기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부담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과 삶을 흔드는 경제적 고민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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