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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데스크칼럼

[칼럼]번지르르한 공약보다 신뢰할 수 있는 리더를 뽑아야

김
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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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6·3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공약을 발표하고 아침저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일부 후보들은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혹할 만한 공약과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화려한 공약이 아니다. 신뢰할 수 있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지도자다. 지방자치의 성공은 공약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철학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행정을 이끄느냐에 달려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위민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조건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특정 이해관계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아야 하며,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해서도 안 된다. 또한 행정의 문턱을 낮춰 주민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 된다’는 말부터 하는 행정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주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정책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실천하려는 의지도 중요하다. 열린 행정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문제를 보고 해결하는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

 

선거 때마다 달콤하고 거창한 공약이 쏟아진다. 그러나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라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공약은 결국 예산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막대한 재정을 마련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후보들의 공약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지역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인지다. 번지르르한 말과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책을 펼치는 리더,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리더를 선택해야 지역의 발전도 가능하다.선거 기간에는 많은 후보들이 “주민과 소통하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행정기관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막상 당선된 뒤에는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단체장도 적지 않다. 주민 앞에서 굳게 약속해 놓고 이를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신뢰를 잃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리고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지방자치의 미래는 원칙과 약속을 실천하는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책임과 권한은 결국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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