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김정기 교수, 국제 조형예술전 최우수작품상
도시 뒷골목의 이면 구조와 인간관계, 큐비즘·생성형 AI로 재해석
사진: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김정기 교수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는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김정기 교수가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2026 한국기초조형학회 인디애나 국제초대작품전’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유된 기초: 문화 간 관점에서 본 기초조형’을 주제로 개최됐다. 세계 10개국에서 356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조형예술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작품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은 9명이 최우수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의 수상작 ‘Meeting Within the Interstices of Space’는 현대 도시 뒷골목의 복잡한 구조와 숨겨진 공간을 큐비즘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은 실제 도시 골목에서 볼 수 있는 배관과 건축 구조물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프랑스 큐비즘 화가 장 메챙제(Jean Metzinger)의 작품 ‘Les Baigneuses’(1913)에 나타난 기하학적 분할과 다면적 공간 구성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김 교수는 기능적 시설물이 복잡하게 얽힌 도시의 이면을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로 재구성하고, 구조물 사이에 두 인물의 얼굴을 은유적으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복잡하고 단절된 현대 도시에서도 인간의 만남과 관계가 형성된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특히 생성형 AI 도구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해 현실의 도시 풍경과 미술사적 조형 언어를 융합했다. 전통적인 큐비즘 표현방식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현대 도시 공간의 복합성과 인간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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