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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대전/충남

충남도, ‘금강수목원’ 내년 다시 문 연다

세종시와 공동 운영 협약…21일부터 야외공간 임시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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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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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박수현 지사, 조상호 시장

충남도가 30여 년 동안 중부권 명품 산림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금강수목원’의 닫힌 문을 내년 다시 연다.

충남도는 충청권을 비롯한 전 국민의 산림 휴양권과 여가 증진, 산림자원의 보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220만 도민 소유인 도 산림자원연구소 옛 부지를 세종시와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박수현 지사는 16일 옛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조상호 세종시장과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철기 도의회 의장과 유인호 세종시의회 부의장 등도 참석해 금강수목원 등의 재개장과 공동 운영을 위한 도와 시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강수목원 등의 재개장을 앞두고 △운영 인력 △운영 비용 및 시설비 △운영 수입 및 정산 △행정 절차 등 양 기관이 협력할 사항을 정하고 원활한 공동 운영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4년 이전 개소한 옛 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는 269㏊ 규모로, 금강수목원을 비롯해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도는 2024년 7월 민간 매각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지난해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의 청양 이전을 앞두고 같은 해 6월 말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그러나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매각에서 재개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금강수목원 등은 앞으로 행정 절차와 기능 재편, 시설 점검 및 보수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금강수목원은 30개 소원에 4,000여 종, 35만 본의 수목이 뿌리내리고 있어 우선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명절을 앞둔 오는 21일부터 전시원과 황토 메타길, 산책로, 휴게시설 등 수목원 내 야외 공간을 임시 무료 개방한다.

 

184㏊ 규모의 금강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13동 18실, 등산로 7.6㎞, 야영장 38면, 캐빈 5동 등이 조성돼 있다.

도는 이용객 안전을 고려해 산책로 등 야외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숙박시설은 건축·전기·소방 등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박물관은 산림 문화·생태 교육 전시관으로 기능을 전환한다. 도의 산림정책을 비롯해 산림 생태, 기후변화, 산불 예방, 도내 임산물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열대온실은 시설 노후화와 인근 국립세종수목원의 대형 온실과 기능이 중복되는 점을 고려해 기후변화 대응 온대 남부·제주 자생식물원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내년 1월 재가동한다.

 

동물마을은 가축전염병 발생 시 폐쇄되는 등 운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을 종료하고, 어린이 산림 교육·체험 시설로 바꾸기로 했다.

금강수목원의 운영 인력과 비용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시설 개보수와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12월에는 인력 배치와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수현 지사는 “금강수목원은 도유지나 재산증식용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수목원은 세종에 있고 충남이 소유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쉼과 행복에는 행정구역의 경계가 없다”며 “이제 세종과 충남이 함께 인력을 지원하고 함께 운영비를 분담하며, 함께 수입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내년 상반기 재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준비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고, 충남과 세종이 함께 지킨 모두의 숲을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누리는 백년의 숲으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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