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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1 11:10 (수)
대전/충남

박수현 충남지사 “서산 석유화학 위기, 국가산단 지정으로 돌파구 찾겠다”

서산통행 언론인 간담회서 산업 전환·국가산단 지정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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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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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이 박수현 지사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서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서산공항 건설과 철도·고속도로망 확충, 대산항 국제크루즈 활성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는 19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통(通)행’ 언론인 간담회에서 서산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먼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와 관련해 박 지사는 “서산 대산은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라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는 산업 전환과 에너지 전환, 노동 전환이 함께 걸려 있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충남 경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획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직을 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제시했다. 현재 관련 특별법이 발의된 상황이지만, 법안 소관 부처와 국가산단 지정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가 달라 협의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관련 특별법이 발의돼 있지만, 특별법은 산업통상부 소관이고 국가산단 지정은 국토교통부가 주무 부처”라며 “두 부처 간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특별법 통과를 위한 노력과 함께 국가산단 지정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서산의 산업 문제를 전체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산의 주요 현안은 충남 도정에서도 최우선 역점 과제”라고 덧붙였다.

서산공항 추진 동력 확보…군공항 분산 배치 피해 최소화

서산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군공항 분산 배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충분한 보상 대책을 마련해 서산공항 추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지사는 서산공항이 현재 타당성 재조사 절차를 밟고 있다며, 우선 관련 국가재정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소음 피해에 시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광주 군공항을 서산으로 분산 배치하는 계획이 있다면, 이를 최소화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서산공항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보상 대책을 확실하게 끌어낸다는 전략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고속도로·항만 연계해 환황해권 경제 거점 육성

서산을 환황해권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통·물류 기반 확충 구상도 제시했다. 충청내륙철도와 동서횡단철도,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등 주요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서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충청내륙철도와 동서횡단철도,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등은 모두 서산의 미래와 직결된 사업”이라며 “서산이 철도 시대, 고속도로 시대, 항만 크루즈 시대가 함께 열리는 충남 최초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이 환황해권 경제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들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충병 방제·송전선로 문제도 적극 대응

지역 산림을 위협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서산을 특별방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서산을 보령, 태안에 이어 특별방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재선충병과 송전선로 문제는 도지사로서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서산시와 함께 사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수만·백제문화·해양관광 자원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성장 동력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서산 천수만 현대 사일로 활용과 관련해 박 지사는 “직접 먼저 꺼낸 주제일 만큼 관심이 많다”며 “현대 측과의 대화도 필요한 만큼 서산시와 긴밀하게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백제문화제의 외연을 서산 등 주변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백제 왕도뿐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문화적 연계성을 넓혀 지역 전체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지사는 “왕도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품도 주변 지역에서 생산해 공급했을 것인 만큼 백제문화를 왕도 중심에서 주변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산의 역사적·지리적 가치도 강조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해미읍성 군관 생활과 바닷길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서산이 해양 교류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순신 장군께서 10개월 동안 해미읍성에서 군관 생활을 하며 바닷길을 익힌 것이 훗날 일본군을 바다에서 막아낸 기반이 됐다”며 “서산은 역사적으로 바닷길을 중심으로 한 교류의 거점이자 중국과의 교류가 시작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하는 충남의 핵심인 바닷길과 하늘길의 중심이 바로 서산”이라며 “대산항 국제크루즈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해 서산이 통하는 충남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끝으로 서산이 보유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가로림만은 세계적인 보물이고, 서산은 해미국제성지와 같은 귀중한 역사·문화 자원도 가진 지역”이라며 “이러한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서산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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