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AI 시대, 대한민국 기술교육을 K-HRD 한류로”
2026 직업능력개발사업 미래포럼서 ‘사람 중심 교육훈련’ 강조
사진: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일(목)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년 직업능력개발사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교육과 직업능력개발을 또 하나의 K-HRD(인적자원개발) 한류로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AI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기술교육과 직업능력개발 모델을 세계에 확산하는 ‘K-HRD(인적자원개발) 한류’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유 총장은 10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C홀에서 열린 ‘2026년 직업능력개발사업 미래포럼’에 참석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교육과 직업능력개발 모델을 또 하나의 K-HRD 한류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6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AI 시대 인구절벽 위기와 청년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 등 3대 직업능력개발 기관의 CEO가 참여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권순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선임연구위원, 전 SK경영경제연구소 염용섭 소장,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철희 선임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종합토론에서 유길상 총장은 AI와 산업 대전환 시대에 우리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를 제시했다.
유 총장은 사람 중심의 교육훈련을 위한 3대 핵심 방향으로 ▲기초역량 강화 ▲AI를 활용한 현장 문제해결 능력과 인간의 최종 판단·책임 역량 제고 ▲AI 시대 새로운 ‘숙련의 사다리’ 복원을 제시했다.
특히 유 총장은 AI가 신입사원이 담당하던 초급 업무부터 대체하면서 청년들이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숙련의 사다리’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학이 학생들에게 ‘가상의 첫 직장’이자 ‘숙련 형성의 첫 현장’이 되도록 교육훈련을 혁신해야 한다”며 “AI의 결과를 검증하고 비정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개발·운영 중인 학생 맞춤형 AI 학습·성장지원 플랫폼 ‘K-LXP(Koreatech Learning eXperience Platform)’와 국가 온라인 평생직업능력개발 플랫폼 ‘STEP’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가 차원의 평생학습·경력개발 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유 총장은 “한기대를 대학교육과 직업능력개발 혁신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삼아 먼저 검증하고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30여 년 전 고용보험제도 도입과 직업능력개발 사업의 기틀을 설계했던 유 총장은 인구감소 시대의 해법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인구가 줄어들수록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소중하며, 인구절벽 시대 최고의 정책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1995년 고용보험이 평생직업능력개발의 문을 열었다면, 2026년 지금은 패러다임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취업에서 ‘평생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으로 ▲일회적 훈련에서 ‘자기주도적 평생학습’으로 ▲단순 자격증 취득에서 ‘실질적 문제해결 역량 개발’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유 총장은 기술교육과 직업훈련의 글로벌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기대의 실천공학교육 모델과 AI 기반 평생역량개발 체계를 ‘K-Tech Education’, ‘K-TVET’, ‘K-Lifelong Learning’ 모델로 브랜드화해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사람을 키우려면 대한민국에서 배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K-HRD 한류’를 한기대가 변화의 중심이 되어 산업인력공단, 폴리텍대학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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