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지방소멸대응기금 성과 가시화…인구 유입 넘어 정착까지
생활인구 2년 연속 충북 군 지역 1위…농촌유학·청년창업·주거 지원 성과

충북 괴산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 정착까지 이끌어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괴산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추진한 생활인구 확대와 농촌유학, 청년 창업, 주거 지원 사업 등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실질적인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생활인구 증가다.
괴산군의 생활인구는 2024년 누적 352만 명, 2025년 누적 335만 명으로 2년 연속 충북 도내 군 지역 1위를 기록했다.
군은 지역살이 체험 프로그램인 '괴산 어때?', 전통시장에서 청년과 상인이 함께 어울리는 '장날에 모이자', 전국 각지에서 교육생이 찾아오는 아보리스트 양성 과정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외부 방문객의 지역 체류를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실제 정착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는 '괴산 아이유학'이다.
지역 특화 교육과 연계한 괴산형 농촌유학 사업으로,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2억 원을 투입해 시작했다. 지난 4년간 누적 55가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0가구가 괴산에 정착했다.
특히 올해는 사업 방식을 한 학기 정주형으로 전환하면서 참여 가구 10가구 중 5가구, 총 14명이 괴산에 정착했다. 정착률은 50%에 달한다.
산촌활성화종합지원센터는 산촌 청년 창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괴산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약 15억 원을 투입해 센터 운영과 산촌 청년 창업 교육을 추진했다. 그 결과 센터는 2024년 산림청 산림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5년에는 민간 분야 최초의 산촌활성화지원센터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산림·산촌 경영체 11곳(130명)을 발굴했으며, 청년 창업가 13명을 양성했다. 특히 수목관리전문가인 아보리스트 양성 과정은 지난해에만 100명이 수료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창업과 주거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군은 2024년부터 3년간 청년 창업가 17팀을 선발해 창업교육과 전문 컨설팅, 시설 리모델링비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재무·세무·법무·마케팅 등 9개 분야 전문가를 연계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창업자의 주소 이전 여부 등 실질적인 지역 정착 지표도 함께 관리하고 있다.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인 '소수청년주택'도 문을 열었다.
괴산군은 소수면 수리 일원에 총사업비 53억 원(지방소멸대응기금 46억 원)을 투입해 2층 규모 3개 동, 전용면적 59㎡ 12가구를 조성했으며, 올해 초 입주를 마쳤다.
특히 소수청년주택은 청년 가구주의 주거비 부담을 낮춘 조건으로 공급돼 관내 청년 대상 모집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 청년 가구의 자녀들이 지역 학교에 다니면서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학교를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괴산군은 지난달 28일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자체 점검회의를 열고 사업별 추진 상황과 성과를 점검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400억 원을 투입해 누적 50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자생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사람을 불러오고 머물게 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것을 숫자로 확인했다"며 "성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괴산에 오고, 머물고, 정착하는 흐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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