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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을 묻다...한국기술교육대, 고교생 500명과 ‘인문학 축제’ 열어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2.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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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한국기술교육대 '인문학 아카데미 with 충남’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강연 중이다.JPG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가 3일 담헌실학관 담헌홀에서 ‘인문학 아카데미 with 충남’을 열고 충남 지역 고등학생 500여 명을 초청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AI 시대, 인간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당진고와 논산 대건고 학생 500명을 비롯해 지역주민, 대학 구성원 등 총 6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인문학 축제’로 꾸며졌다.


올해 3년째를 맞은 한국기술교육대 ‘ON&OFF 박람회’는 올해 처음으로 충남 도민과 고교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히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상생형 행사로 한층 확대됐다.

 

이번 인문학 강연은 도서관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역할과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연사로는 135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크리에이터이자 DGIST 특임교수 ‘궤도’, 그리고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나서 AI 기술이 빠르게 일상에 스며드는 현실을 배경으로 창의성, 윤리, 감정, 관계성 등 인간다움의 핵심 요소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했다.

 

강연은 AI 기술의 성과 소개를 넘어, 기술 변화가 삶의 방식과 가치 판단, 공동체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초점을 둔 공개 대담 형식으로 진행돼 세대 간 시각이 교차하는 생동감 있는 자리가 됐다.

 

행사장 밖 담헌실학관 1층 로비에서는 SF 소설, 실용서, 철학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AI 주제 도서전’과 ‘이니셜 키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기술을 창작 경험과 연결하는 참여형 공간이 마련됐다.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된 주제도서전은 한국기술교육대 다산정보관을 시작으로 당진고와 논산 대건고를 찾아가는 순회 도서전으로 이어지며 지역 고교생에게 대학 도서관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충남 지역 고등학생과 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립기념관 AI 페이크 굿즈 공모전’도 눈길을 끌었다. AI 기술로 독립운동의 역사와 상징을 재해석해 가상의 굿즈 디자인을 만드는 이 공모전은 한국기술교육대와 인근 독립기념관이 공동 기획해 진행했다.

 

강연에 참여한 컴퓨터공학부 1학년 김도영 학생은 “AI 기술 자체를 배우는 데서 나아가 인간의 감정, 윤리, 책임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로웠고, 지역 학생을 위한 배움의 장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학교의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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