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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대 홍태선 교수 연출 영화 4편 극장 상영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3.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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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보정·후반 작업 거쳐 감독 의도 살린 재개봉 형태

꼭두 포스터.jpg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 영상연출학과 홍태선 교수가 연출한 영화 4편이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홍태선 교수가 연출한 작품 〈기생 : 꽃의 고백〉(2017), 〈미인〉(2021), 〈당골〉(2024), 〈나는 꼭두입니다〉(2025) 등 네 편이 10일부터 극장 상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작들은 이미 개봉되거나 방송을 통해 공개된 작품이지만, 추가 색보정과 후반 작업을 거쳐 감독의 의도를 더욱 선명하게 담아낸 재개봉 형태로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번에 상영되는 네 작품은 홍태선 교수가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작품별로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제작 과정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기생 : 꽃의 고백〉은 왜곡된 시선 속에 역사 뒤편으로 사라진 여성 예술가 ‘기생’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작품이다. 잊혀진 기생 문화의 진실과 그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전통 문화 속 여성 예술가의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미인〉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농사를 이어가는 두 농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쌀의 가치와 농사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 농업과 삶의 철학을 잔잔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오컬트 장르 영화 〈당골〉은 진도의 무속 전통 ‘당골’을 연구하는 국문학 대학원생 명길이 사라진 ‘당골판’의 흔적을 찾아 진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폐쇄적인 무업 세계와 불길한 기운 속에서 점점 깊은 혼돈과 미스터리에 빠져드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았다.

 

〈나는 꼭두입니다〉는 상여 장식 ‘꼭두’를 소재로 한국 전통 장례문화와 죽음을 대하는 한국인의 위로 문화를 탐구한 작품이다. XR과 가상 이미지를 결합해 삶과 죽음을 이어주는 존재로서 ‘꼭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홍태선 교수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 서사를 영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대학의 아낌없는 지원과 교수진·학생들의 협업 덕분”이라며 “대학 내 ‘제작단지형 캠퍼스’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유주현 총장도 “교수와 학생이 함께 제작한 작품이 영화관 상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대학의 제작 중심 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제작 인프라와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영화·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창작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들은 인디플러스 천안에서 상영되며, 상영일은 2026년 3월 10일을 시작으로 11일, 15일, 16일까지 진행된다. 향후 관객 반응에 따라 연장 상영도 검토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시간은 인디플러스 천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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