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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당선 현수막에 김태흠 향한 감사 담아 ‘눈길’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6.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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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조·김태흠 도정 계승·보완 의지 재확인…실용주의 도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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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당선 사례 현수막 문구가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김태흠 현 충남지사에 대한 예우와 배려의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이 내건 현수막에는 “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더 새로운 충남으로 도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다짐이 담겼다. 특히 김 지사를 향한 감사 문구는 박 당선인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메시지가 당선의 기쁨을 넘어 통합과 협치의 의지를 드러낸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박 당선인은 가장 빠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의 성장 과정을 예로 들며 양승조 전 지사의 ‘복지충남’과 김태흠 지사의 ‘힘쎈충남’을 계승하면서도 확장·수정·보완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된 220만 충남도민의 민심이 이념과 진영을 넘어선 견제와 균형, 그리고 통합에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민선9기 충남도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의 낡은 틀을 넘어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실용주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번 주말 동안 가칭 ‘새로운 시선 위원회(또는 담대한 설계 위원회)’ 인선 작업에 집중하는 등 민선9기 도정 구상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6·3 지방선거 평가 및 백서발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며 “아전인수와 이전투구, 손가락질이 아닌 질서 있는 평가를 통해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 3권의 수첩에 도민들의 목소리를 빼곡히 기록했다”며 “130여 차례 정책간담회와 협약식, 현장에서 들려주신 말씀을 어떻게 실현할지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수첩에 ‘충남수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수첩은 3권이지만 그 무게는 3톤”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이 경쟁자에 대한 존중과 도민 통합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민선9기 충남도정이 협치와 실용을 중심으로 출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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