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시작해 220여 명 배출…재난구조·AI 보안·상권분석 등 실전 프로젝트 공개
오는 28일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7기 중간발표회가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여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2023년 6월 첫 기수를 시작한 이후 6기까지 약 2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 교육과정이 7기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사업은 오는 2026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의 SW전문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는 매 기수 6개월 동안 총 640시간의 집중 교육을 진행해왔다.
7기는 지난 7월 1일 시작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홍익대학교(총장 박상주) 세종캠퍼스(부총장 김희산)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은 3D 메타버스, 웹 메타버스, 심화·창업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도 기존과 같다.
다만 이번 7기는 이 교육과정의 마지막 기수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번 중간발표회에서 공개될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나뉜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기술로 드러내는 프로젝트, 창업을 돕는 AI 서비스, 사람의 경험을 확장하는 콘텐츠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안전과 보안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권성민 팀이 이끄는 ‘RF Sensing’은 재난으로 건물이 붕괴된 현장에서 와이파이 신호인 CSI(Channel State Information)만으로 매몰자의 호흡과 움직임을 감지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실측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으로 합성한 뒤 회귀·분류 모델을 적용해 생존 여부와 구조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그 결과를 LLM이 자연어로 설명하는 3단계 구조다.
장진호 팀의 ‘EXIT’은 코드 속 위험요소를 겨냥했다.
‘CodeGuard’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정적 분석, LLM 판정, 샌드박스 기반 동적 검증 등 3단계로 점검한다. 단순히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격을 통해 위험성을 검증해 배포 전 보안 문제를 걸러내는 방식이다. 보안 전문지식이 부족한 이른바 ‘바이브 코더’를 위한 안전장치를 목표로 한다.
김준형 팀 등 10명이 참여한 ‘Nexora’는 디지털 보안을 게임으로 풀어냈다.
가상공간에 갇힌 플레이어가 자신의 정보 흔적을 직접 지우며 탈출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정보와 디지털 보안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UnderFaker’와 ‘SW’ 두 팀 역시 일상 속 안전 문제에 주목했다.
두 팀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리콜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제품 이미지와 웹페이지 정보를 분석한 뒤 국가기술표준원의 공공데이터와 대조해 소비자가 놓치기 쉬운 리콜 정보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두 번째 흐름은 예비 창업자를 돕는 AI다.
노현영 팀의 ‘야르렁’과 서준호·양지운 팀의 ‘CIPHER’는 상권분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유동인구와 경쟁업체, 추정매출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입지와 업종을 추천하고, 축제나 팝업스토어처럼 단기간 형성되는 상권의 흐름까지 분석 범위를 넓혔다.
같은 문제를 대상으로 하지만 두 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세 번째는 사람의 경험을 확장하는 콘텐츠다.
한지선 팀의 ‘Node’는 생성형 AI 캐릭터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아이들이 전래동화 속 등장인물과 직접 대화하며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아동용 서비스인 만큼 유해 표현을 차단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남기헌 팀의 ‘BG Dev’는 엘리베이터라는 제한된 공간을 게임의 무대로 선택했다.
문이 열릴 때마다 새로운 적과 맞닥뜨리는 로그라이크 전투 게임으로, 넓은 맵 대신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긴장감과 밀도 높은 전투를 핵심 재미로 내세웠다.
임준혁 팀의 ‘읏차’는 발표자를 위한 AI 서비스다.
발표자료를 업로드하면 AI가 특정 평가자의 페르소나를 설정해 자료를 리뷰하고 예상 질문까지 던져준다. 발표를 앞둔 이용자가 실제 발표 상황을 가정해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GrowLab’, ‘CLIP’, ‘LifeLine’ 등 각 팀이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준비해 중간발표회에서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단장 김영철 교수는 지난 4년 반을 돌아보며 “메타버스 중심의 프로젝트로 시작한 교육이 이제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AI와 결합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발전했다”며 “마지막 기수인 만큼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간발표회를 마친 각 팀은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여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최종발표회에서 최종 결과물을 선보인다. 수료식은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2023년 6월 첫 기수를 시작으로 4년 반 동안 이어져 온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는 7기 일정을 끝으로 사업의 막을 내린다.
메타버스에서 출발해 AI 기반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영역을 넓혀온 교육과정의 마지막 무대에서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그리고 이곳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향후 산업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도 주목된다.
BEST 뉴스
-
충북대, 외국인 연수생과 함께한 ‘추석맞이 전통놀이’
충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유재수) 국제교류본부 국제언어교육원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9월 23일(수) 한국어 연수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한국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추석을 맞는 외국인 연수생들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이해하고, 다양... -
한국영상대, 세종 신중년 대상 ‘웹소설 작가 데뷔 기초반’ 운영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 웹소설전공이 세종신중년센터와 함께 세종시 신중년을 대상으로 현직 웹소설 작가가 직접 강의하는 ‘2회차 인생, 웹소설 작가 데뷔 기초반’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재)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세종신중년센터가 운영하는 2026년 3학기 정규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 -
한국영상대 웹소설전공, 무박 2일 ‘폐관수련’ 창작 프로그램 운영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 웹소설전공은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전공 비교과 혁신교육 프로그램인 ‘폐관수련’(구 창작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박 2일간 작가 지망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고를 집필하고 창작에 관한 의견을 나누며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집중 창작 프... -
한국영상대 학생들이 만든 다큐 5편, 지상파 방송으로 시청자 만났다
사진은 다큐 '도시를 만들다, 조치원' 화면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 재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기획·제작한 다큐멘터리 5편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대학 수업에서 배운 영상 제작 기술을 단순한 과제물이나 포트폴리오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을 담은 방송 ... -
국립공주대, 교육부 「글로컬랩(컨소시엄형)」 최종 선정
이동경 교수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산학협력단(단장 김송자)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글로컬랩(컨소시엄형)」에 충청・대전・세종권역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고 29일(화)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공주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국립... -
한국기술교육대, STEP LMS 신규 참여기관 모집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 온라인평생교육원(원장 한연희)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온라인 직업교육훈련 활성화를 위해 STEP 학습관리시스템(LMS) 신규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10월 2일부터 23일까지로, 훈련기관과 기업, 공공기관, 직업계고 등 온라인 직업교육훈련을 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