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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 낳은 세계적 작곡가 박영희…고향서 첫 음악제 열린다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09.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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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청주가 낳은 세계적 작곡가 박영희의 선율, 고향에 울려 퍼진다. 사진(포스터).jpg


청주 출신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박영희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2026 파안 박영희 음악제’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는 박영희 작곡가의 음악적 성취를 고향의 문화자산으로 재조명하고, 지역 음악인과 시민이 함께 그의 예술세계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공식 음악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945년 청주 남문로에서 태어난 박영희 작곡가는 청주여고와 서울대학교를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에서 수학한 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대표적인 청주 출신 예술인이다.

그는 1978년 스위스 보스빌 세계 작곡제와 1979년 유네스코 작곡콩쿠르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독일 브레멘 예술대 부총장과 베를린 예술원 회원 등을 역임하며 세계 현대음악계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동양 여성 최초로 독일 하이델베르크 여성예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베를린 예술대상(2020), 독일 정부 연방공로십자훈장 1등급(2025)을 수훈하는 등 세계 현대음악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주시는 그동안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박영희 작곡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과 아카이브 구축, 공연·전시 등을 추진하며 그의 예술적 성취를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축적해 왔다. 올해는 그동안의 성과를 한데 모아 처음으로 공식 음악제를 선보인다.

‘고향으로’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로 성장한 박영희의 음악적 가치를 고향 청주에서 되새기는 자리다. 특히 청주 출신 지휘자와 연주자, 지역 음악단체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박영희 작곡가와 고향의 의미를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음악제의 첫 무대는 10월 1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청주시립교향악단 특별연주회다. 김경희 지휘로 박영희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는 메인콘서트 ‘고향으로’가 열린다.

청주 출신의 거장 임헌정 예술감독이 이끄는 청주박영희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주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박영희의 음악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말에는 지역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기획연주회가 이어진다.

17일 오후 4시 아트센터 올리브에서는 청주하우스콘서트 ‘앙상블위로와 파안 박영희의 만남’이 열리며, 18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음악그룹 나비야의 ‘파문’이 음악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악제는 청주가 배출한 세계적 거장의 예술세계를 지역 음악인과 시민이 함께 완성해 가는 뜻깊은 프로젝트”라며 “박영희 작곡가라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이 시민들의 자긍심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음악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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